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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사용기

[프랭클린플래너]17년 몰비도 세트(CEO TW)

프랭클린 플래너 CEO TW 몰비도 풀세트를 구매하였습니다. 15년 째 쓰고 있는 장기고객이고 한 때 교육담당자로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활용한 시간관리 강의를 지역에서 개설하여 제공할 만큼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Classic과 CEO를 넘나들며 사용하였지만 이번엔 왠지 CEO 중에서도 TW(트윈링)을 써보고 싶더군요.


근데 물건 받자마자 짜증이 밀려오더라구요. 이건 뭐 중국 뒷골목에서 만들었는지 10만원이 넘는 물건의 퀄러티라고 믿기 어려운 조악한 바느질 하며 바인더 전면 가죽 세군데가 살짝 눌려서 주름이 져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프랭클린 플래너의 15년 고객입니다. 그만큼 오랜세월 제 시간관리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을만큼 기능적인 부분에는 상당부분 만족합니다. 다만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그래서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자주 들더군요.


가격대비 품질 또한 갈수록 조악해지는 느낌이 있네요. 개선없는 속지(아직도 전화번호부 같은 쓸모없는 모듈이 있고 노트섹션이라는 기능없이 줄만쳐져있는 원가 100원짜리 모듈을 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며 10년 전보다 못한 제품 디자인이며... 엉망인 박음질이며... 기대감이 있었는데 요 근래 구입한 물건 중 최악 입니다.


들고다니는 불편함으로 6~7년만에 CEO 사이즈를 구매해 봤는데 과거보다 오히려 품질이 후퇴한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기업이 고객만족보다 수익을 우선하게 되는 순간 위기가 찾아온다는걸 알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점수는 50점 드립니다. 앞으론 구매해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바인더가 6~7개 되서 속지만 사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풀세트로 구매하는 바보같은 짓은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