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세상만사

가우리(고구려) 개마무사

체게바라 2007. 9. 27. 23:41
뚜아닷컴

덕흥리(남포) 고분 행렬도에 나와 있는 개마무사의 모습

안악 3호분 개마무사

북한 평양시 조선력사박물관에서 복원한 고구리의 개마기병

개마무사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鎧馬武士(개마무사) : 말에 갑옷을 씌웠다는 의미


서양의 철갑기마대보다 약 1,000년이 앞서 우리 가우리(고구려의 순 우리말)에는 철의 생산과 제철기술에 근거한 기마대가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개마무사이다.

개마무사는 말에 갑옷을 입히고 개마에 탄 중무장한 기병들로써 이들은 모두 강철 갑옷으로 무장하고 5.4미터가 넘는 창을 어깨와 겨드랑이에 밀착하고 말과 기사의 갑옷과 체중에 말을 달린 탄력까지 합하여 적에게 돌진하였는데 마치 오늘날의 탱크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말과 사람을 위한 갑옷을 강철로 만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를 했다는 것은 가우리(고구려)의 철기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음과 아울러 경제력이 상당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개마무사를 중국에서 운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가우리(고구려)에 비해 이들을 운용할 제철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하면 가우리(고구려)는 개마무사로 무장할 수 있는 철의 생산과 제철기술이 있었으며 반대로 중국은 생산과 제철기술에 있어 가우리(고구려)보다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들 개마무사는 탱크와 같은 역할 수행과 더불어 부대의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열을 지어 진군하므로써 군대의 위용과 사기를 상승시키는 시각적, 심리적 효과를 수반하였다.

하지만 중무장이고 돌격부대이다보니 목책과 창병에 취약하였으며 함정등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어 경기병과 함께 운용되었으며 이를 근간으로 가우리(고구려)는 당대 최고의 기병을 보유한 패권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