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세상만사

최민수...

체게바라 2008. 4. 29. 00:38
최민수... 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처음 그를 알았을때 참 맘에드는 배우다 라는 생각이 어느순간 별다른 이유 없이 싫어지게 된 것이 아마도 군면제(실제로는 3대독자로 인한 6개월방위라고 한다.) 받은 사람에 대해 비호감을 느끼는 개인적 취향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하지만 인간 최민수가 아닌 배우 최민수로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참 대단한 배우, 열정적인 배우,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다소 똘아이 기질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그것도 그사람의 기질문제이니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럼에도 금번의 '노인폭행사건'은 그를 좋아하지 않는 내 개인에게 또다른 비호감 사유를 줬음에는 분명하다. 어떤 이유로든 73세의 노인을 폭행하고 차량에 매단체 질주했다는 것은 이해할수도 용서해서도 안되는 중대한 범죄행위임에 틀림없다. 합의로서의 문제로 끝날것이 아니라 특수폭행으로 다뤄져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단지 그가 유명인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행위들이 뭍혀버려선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금번의 사태가 그의 유명세로 인해 더 세인의 관심이 됐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최소한 공인이라면 그 이후의 행동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어야 할 문제였음엔 분명하다.

수많은 사이트와 블로그에 사실인지 알수없는 그날의 행적들이 올라와 있었지만 다소 객관적인 부분으로 쓰여진 듯한 내용이 있는 것 같아 옮겨본다.

1. 최민수가 이태원을 지나가는데 주차장앞에 불법주차되어있던 차량을 강제 견인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정체현상을 빗는 것을 보고 차량을 견인하려던 사람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이를 제지하였다고 한다.

2. 그것을 보고 주차장 옆에서 갈비집을 하는 유모노인이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욕이 심하냐?"라고 하자 최민수씨가 격한상태에서 유노인을 밀쳐 넘어뜨리고 수차례 밟았다고 한다.

3. 유노인이 격분, 항의하며 최민수씨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오픈짚차에 유노인을 메단채로 50m 정도를 질주하였다고 한다.

자~!! 과연 그의 행동이 정당한가?

위글의 사실여부는 경찰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글이 맞고 안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최씨가 나이 73세의 노인을 폭행하였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노인이 유명방송사와의 인터뷰중에도 반말을 지껄였다며 기본소양이 덜된노인이니 맞을짓을 했다는식의 개념없는 개소리를 지껄여 대는 인간들도 있었지만 그건 그시대사람들의 삶의 방식인 것이다. 나이드신 노인분중에 존대말 쓰는 분이 몇분이나 되는지 한번 잘 살펴봐라. 그따위 개소리는 하지 못할테니...

무튼 이후 최민수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유노인에게 사과하고 언론에 무릎까지 꿇었지만 그것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는 없다. 반드시 해당 행위는 형사적으로 다뤄야 하며 그 책임 또한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