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세상만사

M&A계의 저능아 "산업은행 M&A실"

체게바라 2008. 9. 21. 20:49


내 대기업 및 은행권에서 별도의 공식 M&A기구를 보유한 기관은 흔치 않다. 그중 산업은행의 M&A실은 핵심중에서도 핵심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마치 자신들이 M&A계의 거물인양 행세해 왔다. 물론 각종 기업인수 시장에서의 눈부신 성장에 의해 업계 수위권까지 올라서는 위업을 달성하긴 했지만 그러나 그 실상을 들춰보면 각종 M&A관련 건에서 실적에만 급급한 모습들도 수없이 보여왔다.

번 리먼브라더스 건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 대표 보수언론인 조선일보의 리먼브라더스 인수 지지 관련기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장 출신의 산업은행 총재(당장 그 총재라는 놈부터 짤라야 한다. 자신이 누구보다 리먼브라더스의 현실을 잘 알았을 진데 그것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따지는 인간을 어찌 대한민국 국가은행중 제 2라고 할 수 있는 산업은행의 수장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쓰레기에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금번 산업은행의 M&A 추진은 실로 무지하기 짝이 없는 시도였다.

사의 M&A와 관련하여 수많은 조언과 중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들의 거래에 있어서는 웃지못할 짓을 해버린 그들의 지금 마음은 과연 어떠할까? 그러고도 대한민국 M&A 계의 거물이라고 자처할 수 있겠는가? 손익계산도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그들이 무슨 M&A계의 거물이란 말인가? 회계를 제대로 배운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그건 분명 처음부터 말렸어야 하는 문제였다. 그럼에도 본인들은 그것을 철저히 외면했고 본인들이 보고자 하는 그림만을 본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 되었다.

나마 막판에라도 발을 뺀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나라 전체를 지옥으로 끌고 들어갈일이 그정도에서 마무리 된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다. 그조차도 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천추에 역적이 되었을 것이다.

레기언론 조선일보가 국가의 경제를 운운하며 전문분야도 아닌 경제분야에 언론이라는 마이크를 들고 훈수를 두는 동안 전직 리먼브라더스 사장은 산업은행 총재라는 직함을 이용해 자사 M&A실을 통해 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수작을 계획적으로 수행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다.

명박 정부의 폐악이 또한번 들어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사리사욕에 눈먼 이명박 정권의 졸개들이 한곳한곳에서 사고를 칠때마다 온 국민이 가슴조리며 지켜봐야 하는 것이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