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향후 정국운영 방향예상

뚜아닷컴


한나라당

  향후 한나라당은 정국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보궐선거 5:0 전패는 물론 시흥시장보선에서조차 패배함으로써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지도부인 박희태, 홍준표 체제에 대한 불신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친박근혜계 정수성 후보가 경북경주선거구에서 당선됨으로써 박근혜 전대표의 박심은 다시한번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친이, 친박간의 내분의 양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명분을 상실한 친이계가 힘에 붙이는 싸움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반대로 민주당은 최대의 격전지인 인천부평을에서의 승리와 시흥시장보선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향후 정국 운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주지역 정동영-신건 연대에게 패배함으로써 정세균 대표체제의 견고함은 힘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와 반대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벼랑끝 전술을 통해 본인과 신건 모두가 당선됨으로써 향후 민주당과의 기싸움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향후 복당에 대해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지만 그의 지도자 답지 못한 행태는 오래도록 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신당

  울산 북구에서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에 의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향후 진보세력의 연합은 한층 자유로울 전망이다.

  진보신당 또한 국회의원 1인이 확보됨으로써 비원내정당의 설움을 다소나마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서도 대등한 관계에서의 협상이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경제의 후퇴와 환경변화로 인한 노동운동의 위축과 염증으로 인해 과감한 체질개선이 꾸준하게 요구되고 있다. 과거 민주노동당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격게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다.

금번 보궐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얻은것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국민의 민심이 자신들을 떠나고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여 낙하산인사와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를 중단하고 국민을 섬기는 민주적 정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