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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ory

[태안]몽산포패밀리데이캠핑장 : 7월 28일~30일



요즘 매주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서해안 몽산포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는 몽산포패밀리데이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앞으로 여름 서해안 캠핑은 지양할 생각입니다. 캠핑하는중에 어느분이 "이야~ 이거 모기에 물려 죽었다는 사람 나오겠네"라고 할만큼 모기가 많습니다.

전기모기채를 가져가시면 별도의 폭죽없이 불꽃놀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기압이라 모기가 낮게 날아서 발목부분에 80방 정도 물렸습니다. 그 죽었다는 사람이 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그날 기상청을 기상중계청이라고 욕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목요일 오전까지 비오고 오후부터 비 안온다더니 목요일 오전만 안오고 토요일 오전까지 비가왔습니다. 더구나 갑자기 호우경보까지 내려져서 세시간 넘게 폭우가 왔었네요.

저는 군생활을 오래해서 군인의 촉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근데 비가 톡톡 떨어지기에 배수로 작업을 급하게 했더니 캠장이 지나가다가 곧 그친다며 뭘 이정도 비에 배수로를 파냐고 핀잔을 주네요.

다 덮고 갈테니 걱정말라고 돌려보내고 삼십분도 안되서 세시간 폭우가 내렸습니다. 한참동안 저희텐트 근처에 못오더군요.

다른 텐트들 걷어내고 텐트안에 물들어가서 옷가지 다 젖어서 아비규환인 상황에서 저희텐트는 뽀송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ㅡㅡV

자연이야 어쩔 수 없는 문제고 앞서 말씀 드린바와같이 모래로 이루어져있어 작은비엔 배수로가 필요없을만큼 괜찮습니다만 폭우엔 속수무책이며 모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캠장과 직원분들은 부지런해서 대체로 관리가 잘되고 있으나 모기에 대해 워낙에 기억이 안좋게 박혀서 다시는 안갈 것 같네요.

점수는 50점 입니다. 재이용 의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