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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ory

[용인]용인자연휴양림캠핑장 : 8월 12일 ~ 13일

에버랜드 연간이용권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번주는 용인 근처의 캠핑장으로 알아보다 인기가 많아(왜인지는 잘...) 잡기가 어렵다는 용인자연휴양림캠핑장으로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다신 여름에 이곳을 찾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다음번에 찾게될 땐(아마도 그럴일은 없지 싶습니다만) 짐은 최소화 하겠다는것 입니다.

미니멀도 최최최소로 싸는게 좋고 백패킹이라면 오히려 갈만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위쪽에 있는 13번 데크로 세번이나 짐을 날랐더니 체력이 완전 방전되기 직전까지 가더군요. 체력이 좋은 편인데 말입니다. 땀을 육수처럼(주머니의 담배가 걸레가 될만큼 땀이 났더군요;; 아마 그날이 올들어 가장 덥다는 날이었지요ㅋ;;) 흘렸는데 씻을 수 없을때의 그 찝찝함이란... 세면대라고는 화장실에 딸려있는 어른둘 아이하나 수전뿐입니다. 도저히 씻지않고 잘 수준은 아니어서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수건으로 잘 처리하고 뽀송하게 잤네요^^;;

그래도 자연 하나만큼은 오토캠핑장이 아니다보니 너무 좋더군요. 오시는분들이 어떤점에서 만족감을 느끼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래와 같은 풍경을 선물해 줍니다.



저희 가족은 벌레를 싫어해서 좀 힘들었지만 다른분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정도 많냐면...



이정도 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초파리는 전기충격에 안죽거든요. 근데 초파리가 어머무시하게 많습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닐만큼 많다는 얘기지요.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은 발길을 돌리시거나 귀마개(초파리가 귀에서 계속 왱왱 할겁니다.)는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이런 문구도 보이네요. 실제 말벌을 세마리 잡았습니다;; 아들녀석이 말벌보고 소리지르고 난리네요. 무섭다고 ㅎㅎ 그래서 여름엔 다신 안가는걸로~

주말인데도 예약하고 안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빈 데크가 여럿 있었습니다. 못오면 취소라도 하시지... 후기야 워낙 많으니 전 이정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텐트안에서 본 사진입니다. 힐링되고 좋네요. 텐트는 라푸마 티피텐트인데... 뭐 ㅎㅎ 걍 그렇습니다. 좁고(4인용 이라는데 ㅎㅎ) 사용도(4계절용이라는데 ㅎㅎ)도 떨어지고... 이텐트가 특이한게 실사용자 후기는 거의 없고 제품과 원고료를 지원받아 어쩌고 한 개봉기만(심지어 지원받아 썼으면서도 사용기는 별로 없습니다ㅎㅎ) 있는 제품이거든요. 왜인지... 알겠더군요 ㅎㅎ 그냥 비싼 그늘막 입니다. 여름용이라는 얘기지요.



참... 여기 정문에서 신분증 검사합니다. 가실분들은 꼭 가져가세요. 캠핑장에서 신분증을 검사받는 재밌는 경험을 했네요. 그런점은 개선되야 할 것 같아요.

여름 재이용 의사는 없구요. 나중에 아들과 단둘이 백패킹으로 한번쯤 다시갈 생각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