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장관의 막말

가장 모범적이어야 할 문화장관이라는 자가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발언 때문이라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10년 전 부도난 국가 넘겨받았다. 지금 정권은 8개월 만에 600억불 까먹었다. 한나라당은 반성해야 한다. 사람들이 지난 10년이 그립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참회해야 한다. 정권 잡자마자 주가 3000 얘기했다. 그러긴커녕 8개월 만에 40% 삼켰다. 정권 사기극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 어디 나와 웃을 자격 없다.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낙하산 대기자들, '이명박의 휘하들, 졸개들'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가해자'들이다."

이종걸 의원 발언에 고흥길 위원장이 "호칭 없이 '이명박'이라고 부르는 건 좀 그렇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어 최문순·진성호·김창수 의원을 거친 다음 차례가 돌아온 강승규·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정회 요청'을 했다.

"비통하다. 아무리 면책특권을 주는 국회라도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이명박'이라고 하고. '이명박의 휘하' '졸개', '4000만 국민 사기극'… 도대체 국감을 더 이상 진행할 만큼 서로에 대한 상호 이해와 존중 있는 건지 계속 국감 진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종걸 의원의) 분명한 사과와 함께 정회 요청한다."

요것이 바로 한나라당의 정회 관련 내용이었고 이후 여러가지 과정을 지나치면서 대표적인 낙하산인 유인촌이 격분했던 것이다. 본인 스스로 졸개임을 자임한 꼴이니 어찌 우습지 않겠는가?

호칭없이 "이명박"이라고 불렀다하여 문제를 삼았으나 과거 참여정부시절 한나라당이 하던 짓거리를 민주당이 일부러 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나보다 ㅎㅎㅎ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제대로 나무라고 있다.

그때 어느 토크 프로에 나왔던 한나라당 의원이라는 놈이 "노무현이가~~!!"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외에도 각종 한나라당 연수원등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정신병자 취급하거나 개에 비유하는 동영상등이 과거 YTN돌발영상등을 통해 방영되곤 하였다. 그랬던 놈들이 이제와서 그건 좀 그렇단다 ㅋㅋㅋ 아주 제대로 웃음 선사해 주신다.

정말 우리나라엔 믿고 따를 만한 정당은 단 한곳도 없는 것 같다. 대통령을 노무현이가~, X새끼가~, 정신감정이나 받아봐야할 인간이라고 부르는 놈이나 쪼잔하게 그걸 몇년이 지나서 복수하는 놈이나... 다 그놈이 그놈이다.

어쩌면 이나라엔 이렇게 맘에 드는 정치인이 한마리도 없는건지... 정말 대단하다~!!!